국내 SUV 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각 브랜드들은 각자의 매력을 담아낸 차량을 시장에 투입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컴팩트 SUV 시장의 경우에는 수 년 전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 그리고 쌍용차 티볼리가 시작을 알린 이후 어느새 현대 코나와 기아 셀토스가 주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쉐보레와 르노삼성이 트레일블레이저와 XM3 등이 ‘고유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시장 경쟁의 열기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가 ‘컴팩트 SUV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티볼리의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과 안전 사양의 강화,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INFOCONN)’을 더한 ‘리스펙(Re:SPEC)’ 티볼리를 선보였다.
그리고 리스펙 티볼리와 함께 인포콘을 더하고 상품성의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낸 리스펙 코란도 역시 준중형 SUV 시장에 투입하며 쌍용차 SUV 라인업에 더욱 힘을 더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이러한 리스펙 티볼리와 리스펙 코란도의 등장은 쌍용차의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이 정체국면으로 진입하며 저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환경규제 강화로 자동차산업 역시 혁신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커넥티드 서비스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보인다.
단순히 이러한 흐름은 ‘추측’에 지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Business Insider Intelligence)와 리서치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커넥티드 카 시장은 2018년 651억 달러에서 2020년 1,00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전체 커넥티드 카 수는 2억 대에 육박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커넥티드 카 시장도 2015년 5.2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4.6%의 고속 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2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하고 세계 1위 수준의 전국 4G 커버리지를 갖는 등 커넥티드 카가 성장하기에 좋은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커넥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 더욱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커넥티드 카를 통해 도로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해 가장 효율적인 길로 안내하는 것은 물론, 날씨 변화에 따라 차량의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변화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해 음악, 인터넷 검색, SNS 등을 다양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또 자동차를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는 자동차 완성도 및 성능에 있어 상향 평준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화에서 ‘시장에 새롭게 추가되는 젊은 소비자들이 IT 솔루션에 익숙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커넥티드 서비스를 준비한 쌍용차
이번에 등장한 리스펙 티볼리, 그리고 리스펙 코란도에 추가된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커넥티드 서비스인 ‘인포콘’은 정보와 오락을 조합한 이름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을 제싷하는 기술이다.
이는 지난 2015년 구글 글로벌 커넥티드 카 연합인 ‘오픈 오토모티브 얼라이언스(OAA; Open Automotive Alliance)’에 가입하면서 시작됐다. OAA는 세계적인 IT 회사 구글이 자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자동차를 결합한 스마트카 개발을 목적으로, IT 업체 및 자동차 업체들과 결성한 글로벌 커넥티드 카 개발 연합이다.
쌍용자동차는 2015년 OAA에 가입해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차량 내에서도 쉽게 구글 검색 및 구글 지도 등의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16년에는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 및 LG 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 카 개발에 착수했다. 쌍용자동차는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맡고, 테크 마힌드라는 차량의 안전, 보안 및 원격 제어 관련 텔레매틱스(Telematics)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망 제공 및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이어오며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준비했다.
유플러스, 그리고 네이버 클로바의 조합
인포콘은 LG 유플러스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고의 AI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 클로바 (Clova)의 지원까지 더해져 보다 탄탄한 커넥티드 서비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으로 명명된 테마에 따라 나뉜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 그 매력을 강조한다.
우선 차량 AVN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 모두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 핸들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음성인식 모드가 실행되며, 명령어는 그대로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에 노출된다. 덕분에 공조시스템과 멀티미디어, 그리고 스마트폰 기능 등을 모두 음성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정보 및 편의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집, 사무실 등 연동된 스마트 홈 기기의 조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화 수·발신 및 메시지 전송, 차량 위치를 반영한 현재 위치와 목적지 주변의 오늘·내일·주간 날씨 및 미세먼지 수치 정보 파악 등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기반 지식검색은 물론이고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엔진 기반 영어회화 기능 등이 있어 장거리 및 장시간 주행 속에서 클로바와 대화를 하며 ‘지루함’을 달랠 수도 있다.
실제 클로바는 간단한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탑승자와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 등의 ‘대화’의 형식을 완성도 높게 제시하며, 외부 소음 등이 유입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만족감을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한편 주요 오락요소로는 지니뮤직, 바이브(VIBE), 벅스 등 음원 플랫폼 연동을 통한 뮤직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인기채널 추천 및 카테고리 검색이 가능한 인기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최신 또는 특정 사안과 관련된 뉴스, 동요 등 영유아 콘텐츠, 성경 재생 기능이 가능한 오디오 서비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중 지니뮤직의 경우 기본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에 별도 어플이 제공되어 실시간·일간 Top 200 음원은 물론, 곡명이나 가수명을 통한 노래 검색, 추천 플레이리스트 등 모바일 앱과 동일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 중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되어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제공하며, 원격제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비스는 2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는 별도 요금제 가입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리스펙 티볼
리와 코란도를 위한 공격적인 구매 프로그램
한편 쌍용차는 리스펙 티볼리와 코란도의 출시에 맞춰 ‘커머스포털’ 11번가와 협력하여 새로운 구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신규 구매 프로그램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회 전반에 전해진 것을 고려하고, 최적의 맞춤형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리스펙(RE:SPEC) 코란도∙티볼리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5일까지 11번가에서 30만원 할인권을 66% 할인된 1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구매 시 편리한 위치의 쌍용자동차 전시장과 연결, 담당 오토매니저(영업사원)로부터 시승 신청을 비롯한 구체적인 구매 상담이 진행된다.
또한 인포콘을 체험할 수 있는 시승&캠핑 이벤트 참가자도 모집한다.
5월 말까지 홈페이지에 방문, 새롭게 선보인 리스펙 모델 관련 퀴즈를 풀고 SNS로 공유하면 즉석추첨을 통해 CU편의점 이용권(1천원, 2,000명)을 지급하며, 전국 쌍용자동차 전시장을 방문하면 전원 차량 무료 연막소독 서비스+항균소독세트를 증정하고,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담 후 구매계약을 진행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우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포콘 미션을 수행하며 리스펙 모델을 직접 체험해 보고, 녹음이 우거진 쌍용어드벤처 오토캠핑장(충북 제천 소재)으로 떠나는 시승&캠핑 이벤트 참가자도 모집한다. 코란도와 티볼리 각 5대씩 총 10대가 함께하며, 오는 5월 2~3일/9~10일(각각 토~일) 일정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및 안전 규제 강화와 빠른 IT 기술 발전으로 자동차의 친환경화와 스마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라며, “쌍용자동차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커넥티드 카는 물론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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