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여자실업축구인 WK리그 감독을 맡아 여자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온 손종석 전(前) 세종스포츠토토 감독이 20일 세상을 떠났다. 21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6일 흉선암 수술을 받고 20일 퇴원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6세다.
1976년 서울시청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손 전 감독은 1984년 프로축구 울산 현대로 옮겨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대구대 감독(1986~2002년)부터 프로축구 대구FC 스카우트(2003년)로 활약했고,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맡으며 광주 상무 경기분석관(2006년), 대전 시티즌 스카우트(2008~2009년)로 재직했다.
그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WK리그 스포츠토토 감독으로 부임하며 여자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팀 연고지가 충북-대전-구미로 바뀌는 동안에도 그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과 호흡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 오전 5시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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