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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또 백종원 부탁 수락…해남 왕고구마 450톤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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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또 백종원 부탁 수락…해남 왕고구마 450톤 구매

입력
2020.04.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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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SBS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해남 왕고구마 구매를 부탁하는 모습. 방송화면 캡처
22일 SBS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해남 왕고구마 구매를 부탁하는 모습. 방송화면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못난이 감자에 이어 해남 왕고구마 농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공개된 SBS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서 정 부회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의 왕고구마 450톤을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부회장은 450톤이라는 물량을 듣고 당황해 하며 "저대로 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요청을 수락했는지는 예고편에 나오지 않았지만, 출연진들이 ‘450톤의 기적’이라며 깜짝 놀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크기가 커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해남 왕고구마 제품 구매를 결정했다. 23일부터 이마트와 SSG닷컴 등을 통해 특별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맛남의 광장 강릉편에서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해 농가를 지원했다. 당시 백 대표는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통해 “강원도 감자 농가가 있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며 “30톤 정도인데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좀 사주면 안 되겠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도와달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백 대표를 부탁을 수락해 당시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판매했으며, 이틀만에 30톤 전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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