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못난이 감자에 이어 해남 왕고구마 농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공개된 SBS ‘맛남의 광장’ 예고편에서 정 부회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의 왕고구마 450톤을 구매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부회장은 450톤이라는 물량을 듣고 당황해 하며 "저대로 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요청을 수락했는지는 예고편에 나오지 않았지만, 출연진들이 ‘450톤의 기적’이라며 깜짝 놀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크기가 커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해남 왕고구마 제품 구매를 결정했다. 23일부터 이마트와 SSG닷컴 등을 통해 특별 판매하기로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맛남의 광장 강릉편에서도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해 농가를 지원했다. 당시 백 대표는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통해 “강원도 감자 농가가 있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있다”며 “30톤 정도인데 억지 부탁이긴 하지만 좀 사주면 안 되겠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도와달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백 대표를 부탁을 수락해 당시 이마트와 SSG닷컴을 통해 판매했으며, 이틀만에 30톤 전량이 매진되기도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