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40세 이상 2만5,904명 분석 결과
40대를 넘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50% 정도가 커피 가운데 설탕ㆍ프림이 모두 든 ‘커피믹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도 20%나 됐다.
이정은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교수팀이 2004~2013년 국내 40세 이상 2만5,904명의 커피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커피믹스를 즐기는 사람이 50.3%이었다.
연구 결과는 ‘24시간 회상법과 식품섭취빈도조사법의 커피 섭취 비교’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아메리카노 등 블랙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은 전체의 19.8%였다. 프림을 타지 않고 설탕만 넣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9% 정도였고, 프림만 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1%가 되지 않았다.
이 교수는 “40대 이상은 설탕과 프림을 커피 분말에 직접 섞거나 혼합돼 나온 제품(3-in-1)을 선호하고 있다”며 “40~64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블랙커피를 섭취한 남성보다 설탕과 프림을 혼합한 커피를 하루 2회 마시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배가량으로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 낮은 HDL콜레스테롤 5가지 중 3가지를 동시에 지닌 상태를 말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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