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당선인 “부당한 공격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당선인이 24일 검찰이 자신의 선거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 관련해 “불순한 의도를 가진 수사권 남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수사의 대원칙은 필요 최소한의 원칙”이라며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압수수색 사유는 지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대후보 측에서 고발했던 내용에 대한 것”이라며 “고발요지는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은 피고발인이 아니며 고발내용과도 무관하다”며 “선거가 끝나고 당선증을 교부 받은 후에도 검찰의 무리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당선인은 “이번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고발사건을 악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며 “항상 그래왔듯 불의한 세력, 부당한 공격에는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 당선인과 4ㆍ15 총선 공천 경쟁을 펼쳤던 송행수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 측 인사가 황 당선인 측이 경선 과정에서 당원 전화번호 등을 부당하게 취득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있다며 황 당선인 측 인사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황 당선인 캠프가 권리당원 명부 등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 관련해 황 당선인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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