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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 시승기#2] CTS 왜건, 최신 타이어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를 장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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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 시승기#2] CTS 왜건, 최신 타이어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를 장착하다

입력
2020.04.2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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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에게 새로운 타이어를 신겼다.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에게 새로운 타이어를 신겼다.

어느새 차령이 10년이 된 미국에서 온 스포티한 왜건,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을 가져오고 난 후 차량을 충분히 살펴본 후 본격적으로 차량 관리 및 운영에 대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선택이 바로,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타이어를 탈거하고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으로 정했다.

타이어 교체를 결정한 후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타이어를 고민하게 되었고 실제 미쉐린 프라이머시 계열이나 비교적 최신 제품이라 할 수 있는 크로스 클라이밋+ 등이 후보군에 오르기도 했고, 국산 타이어 역시 고민의 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브리지스톤으로 결정하게 됐다.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

개인적으로 IT 기기는 최신의 제품을, 그리고 소재 기반의 제품은 ‘경험이 많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고민 끝에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를 선택하게 됐다.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 즉 아드레날린 4는 타이어의 형태부터가 ‘스포츠 타이어’의 감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타이어의 규격은 순정의 18인치에 대응되는 245/45R 18 100 W로 800kg에 이르는 축 당 하중은 물론, 속도 한계 역시 270km/h에 이른다.

브리지스톤 측의 자료에 따르면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은 기존의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3에 비해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단단하면서도 정숙한 특유의 승차감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제품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스포츠 모델로 개발되었지만, 왜건의 바디를 통해 약간의 여유, 그리고 활용성을 더한 CTS 스포츠왜건에게 적합한 타이어인 것이다. 게다가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의 출시일은 바로 2020년 4월 16일로 가장 최신의 타이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어 이글 F1를 벗기다

타이어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조금 당황스러울 모습이었다.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에 장착되어 있던 타이어가 다름 아닌 초고성능 타이어 중 하나인 굳이어 이글 F1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새로 장착될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와 같은 사이즈지만 한계 속도가 300km/h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이번의 교체는 이유가 있었다. 중고로 가져온 차량이었고, 또 고성능 타이어의 수명을 3~4년 정도로 보고 있는 만큼, 2013년에 제작된 타이어는 내심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 지난해 ‘이글 F1 어시메트릭 5’가 출시되었는데, CTS 스포츠왜건에는 ‘어시메트릭 3’가 장착되어 있었다.

게다가 CTS 스포츠왜건은 말 그대로 일상을 위한 차량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합리적이고, 그러면서도 높은 수준의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브리지스톤 방배지점에서 진행된 타이어 교체 작업 중에 캐딜락이 CTS에 담아낸 욕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스포츠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면 범퍼에서 브레이크 쪽으로 바람을 전하는 ‘에어가이드’가 장착되어 있었다. 그것도 일종의 패널 형태가 아닌 제대로 된 에어 터널 타입이라 무척 눈길을 끌었다.

꼼꼼한 작업이 이어지다

브리지스톤 방배지점의 직원들은 캐딜락 CTS 스포츠왜건에 대한 이야기부터 자동차와 타이어에 관련된 여러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꼼꼼하게 작업을 이어갔다.

타이어 공기압 설정에 대해서도 차량의 권장 수치, 그리고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의 특성 등을 고려하며 설정하며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리고 교체가 완료된 휠과 타이어를 하나씩 하나씩 작업했다.

새롭게 장착된 타이어는 브리지스톤의 엠블럼, 그리고 포텐자와 아드레날린의 레터링을 명확히 돋보였고, 직원들 역시 휠과 타이어를 추가적으로 닦아내며 그 모습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CTS 스포츠왜건의 컨디션을 확인하다

타이어를 교체한 후 문득 CTS 스포츠왜건의 컨디션이 궁금했고, 현장에서의 요청으로 휠 얼라이먼트를 확인하기로 했다. 휠 얼라이먼트는 아무래도 차체나 부품의 강성이 견고하더라도 관리 상태에 따라 불안감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직원들은 CTS 스포츠왜건을 휠 얼라이먼트 측정 및 조절 기구에 올리고 검사를 진행했다.

중고 차량을 구매할 때 이전 소유주에게 차량에 대한, 그리고 차량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나 자료를 전달 받지 못한다면 휠 얼라이먼트도 체크해야 할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차량의 상태는 무척이나 좋았고, ‘관리가 된 차량인 것 같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차량 대부분의 수치는 기준 값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전륜 조향각이 살짝 틀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부분의 조율 작업이 추가적으로 진행되었다.

워셔액, 그리고 왜건의 여유

한편 타이어 교체 작업이 마무리 될 무렵 직원이 갑자기 보닛을 열었다.

타이어 교체와는 상관이 없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차량에 문제가 있는 줄 알고 놀랐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며, 그리고 또 놀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을 본 직원은 머쓱하게 웃으며 ‘워셔액이 거의 다 소진되어서 채워드린다’라며 워셔액을 주입했다. 작은 서비스지만 충분히 만족스럽고 매력적긴 부분이었다.

이번에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의 장착하며 기존에 장착되었던 굳이어 이글 F1은 현장에서 폐기하려다 일전 한 지인이 폐타이어가 생길 때 자신에게 전해달라는 이야기가 떠올라다.

이에 ‘개별적으로 처리하고 싶다’라고 밝히니, 직원들이 곧바로 큰 비닐을 가져와 타이어를 꼼꼼히 포장하고, 이를 CTS 스포츠왜건의 트렁크로 옮겼다. 18인치의 타이어 네 개를 적재하기 위해서는 2열 시트를 접어야 했지만 1,750L의 넉넉한 공간 덕분에 타이어를 모두 싣고도 추가적인 짐을 넣을 공간 여유가 충분했다.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의 첫 느낌

새로운 타이어를 교체한 다음 타이어의 성능 100%를 모두 체험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타이어의 표면의 코팅이 어느 정도 벗겨져야 타이어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의 느낌은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

타이어 교체 후 이어진 첫 주행은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이 확실히 스포츠 타이어라는 점, 그리고 브리지스톤 전통의 단단함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기대 이상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CTS 스포츠왜건과의 조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후 100% 발휘될 브리지스톤 포텐자 아드레날린 RE004, 그리고 CTS 스포츠왜건의 조합이 더욱 기대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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