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올해 세계 대학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평가를 받으며 갈수록 높아지는 위상을 확인시키고 있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0 세계 대학평가 학과 및 학문 분야별 순위’를 보면 고려대 세종캠퍼스 문화유산융합학부가 고고학 분야에서 50위, 약학대학은 약학 분야에서 89위에 각각 올랐다.
고고학 분야는 처음으로 순위권에 오른 것이자, 아시아 대학 중에선 4위를 기록한 것이다.
약학 분야는 전년보다 10계단 상승한 것이자, 전국 17개 신설 약학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화스포츠대학 소속인 문화유산융합학부는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중국과 터키, 베트남 등과 글로벌 학술 교류를 증진하고, 다양한 유적발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SCI급 논문 및 국외 학술잡지에 다수의 논문을 등재하는 등 연구역량을 강화했다. 교외 학술연구기금을 유치하고 교원도 확충했다.
약학대학은 최근 3년간 총 154건에 달하는 양질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120여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2019년 교육부 지정 이공분야 대학 주점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유산융합학부 이홍종 교수는 “전공분야 최상위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 30년의 노력이 일궈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특성화ㆍ차별화된 연구와 발굴조사 등 실무 영역에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약학대 전영호 학장은 “2022년부터 시행되는 약학대학 통합 6년 제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고려대(서울ㆍ세종)는 지난해 QS 평가에서 83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세종캠퍼스의 탄탄한 교육ㆍ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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