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희생자 38명 중 9명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유전자 감식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48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오전 10시30분 화재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족의 대조 시료가 채취되는 대로 48시간 이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38명의 희생자 중 지문 감식이 가능한 29명은 신변이 확인된 상태다. 남은 9명은 시신이 심각히 훼손돼 유전자 감식으로만 신원 확인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저희 경찰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인식하고 117명의 수사본부를 설치해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에 대해 명백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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