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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영국 국립극장 ‘워호스’도 내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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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영국 국립극장 ‘워호스’도 내한 무산

입력
2020.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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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극장 작품 ‘워호스’. 쇼노트 제공
영국 국립극장 작품 ‘워호스’. 쇼노트 제공

올해 공연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영국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의 ‘워호스’ 내한 공연이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는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국 국립극장이 ‘워호스’ 투어가 예정돼 있는 모든 국가 및 지역의 공연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한국에선 7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워호스’는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기마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모험을 그린다. 2007년 초연 이후 지난해 5월까지 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00만명을 동원했고, 2008년 영국 로렌스올리비에상 2개 부문 (무대디자인, 안무), 2011년 미국 토니상 5개 부문(작품, 연출, 무대디자인, 조명디자인, 음향디자인)에서 수상했다.

쇼노트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투어 일정으로 ‘워호스’가 한국 관객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된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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