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지난주(4월 26일~5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61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증가 추세는 7주 연속 계속됐다. 청구 건수 규모는 5주 연속 줄긴 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대규모의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고 3월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 29일~4월 4일), 524만건(4월 5~11일), 444만건(4월 12~18일), 384만건(4월 19~25일) 등을 기록했다. 최근 7주 연속 주당 수백만 건을 기록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노동부가 이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언론들은 최근 7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약 3,3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제활동인구는 2020년 2월 기준 1억6,450명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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