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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로도 가능” 한국당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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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로도 가능” 한국당 압박

입력
2020.05.12 19:00
수정
2020.05.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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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미래통합당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합당해 단일한 대화 상대로 테이블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관행을 가급적 지키는 게 좋지만 (야당이 지연전략을 펼 경우) 표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교섭단체 합의가 관행이지만, 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다수 득표로 뽑도록 하고 있다. “지금 꼭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지만, 13일부터 예정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앞두고 기선 제압에 나선 셈이다.

김 원내대표가 엄포를 놓은 배경에는 미래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 주 원내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미래한국당과 합치겠다고 했다. 하지만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내에선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실제 미래한국당이 독자 교섭단체를 고집할 경우,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에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날 중앙위 회의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을 향해 “하나의 먹이를 두고 머리끼리 아귀다툼하는 쌍두뱀처럼 국고보조금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고 비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21대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을 25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국회의장 경선은 최다선이 되는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간 맞대결로 압축된 상황이다. 국회 부의장도 관심이다. 특히 4선의 김상희 의원을 단독 후보로 추대한 여성 당선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국회에서 최초로 여성 의원이 국회의장단에 진출하면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는 의미 있는 역사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 몫인 또 다른 국회부의장 자리에는 5선의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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