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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미향, 기부자가 원치 않아 내역 못 밝힌다고? 국민이 바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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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윤미향, 기부자가 원치 않아 내역 못 밝힌다고? 국민이 바보냐”

입력
2020.05.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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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론관에서 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론관에서 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4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기부자들이 원치 않아 내역을 공개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기부자 명단과 기부금 사용처도 구분 못하는 줄 아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당선자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개를 원치 않는 기부자가 많아 내역을 못 밝힌다’고 했다”며 “기부자가 공개를 원치 않는 건 기부금 사용 내역이 아니라 자기 실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돈 사용처 공개를 결사 반대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당선자는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회자가 기부금 공개와 관련해 “(기부자 중에 이름이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는 분이 많아 못 내놓는다”고 말하자 윤 당선자는 “그렇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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