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8% 치솟아 배럴당 3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정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전날보다 5,200원(7.78%)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6.92%)과 대한유화(5.79%), GS(2.40%)도 강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IT)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39달러(8.1%) 오른 31.8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3% 폭등하면서 33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WTI 가격이 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날은 6월물 인도분 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날이다. 한 달 전인 5월물 만기 직전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마이너스 40달러까지 떨어진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유가 급등은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추가 감산에 나선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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