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크’는 ‘밀레니얼 클라스’의 줄임말로 밀레니얼 세대가 궁금해 하는 시사ㆍ이슈를 한국일보의 영상콘텐츠 채널 프란(PRAN)이 취재해서 쉽게 설명해주는 코너입니다.
“불판이 달궈진다.”
고깃집이 아닙니다. 집에서 ‘랜선 공연’을 즐기는 이들이 채팅창에 접속해 공연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요. ‘불판이 달궈진다’, ‘불판이 뜨거워진다’는 말은 이 공간에서의 대화가 아주 활발하다는 신조어에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공연 금단 증상이 심각한 이들을 위해 문화계가 랜선 공연이라는 차선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나 생중계를 통해 공연을 무료로 보여주는 건데요. 배우들, 무용수들과 비록 같은 공간에서 열기를 직접 느낄 수는 없지만, 무료라는 점 그리고 다른 이들과 공연에 대해 수다를 떨 수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힙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예 ‘문화 포털’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랜선 공연을 제공하고 있고요. 국립현대무용단은 신작 ‘비욘드 블랙’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해요. 국립국악원에서는 VR영상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마치 자신이 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에 뭘 볼지, 랜선 공연에 대한 정보를 한국일보 문화부 김표향 기자에게 들어봤습니다.
이현경, 현유리 PD, 이예지 인턴PD yulssluy@hankookilbo.com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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