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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남중국해서 또 ‘자유항행’… 연일 중국에 위력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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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 남중국해서 또 ‘자유항행’… 연일 중국에 위력 시위

입력
2020.05.29 09:17
수정
2020.05.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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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머스틴함. 로이터 연합뉴스
USS 머스틴함. 로이터 연합뉴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또다시 군함을 보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전함과 전투기를 동원해 연일 대(對)중국 위력시위를 벌이는 모습이다.

미 해군 제7함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함(DDG 89)이 이날 국제법에 따라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항행 권리와 자유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이 해역이 중국이 합법적으로 자국 영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해군 소식통을 인용, “머스틴함이 파라셀 제도의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과 피라미드록(Pyramid Rock) 사이를 통과해 항행했다”고 전했다. 우디섬은 중국군이 전략폭격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는 등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인공섬이다. 미 해군은 지난 3, 4월에도 파라셀 제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머스틴함의 항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보안법을 둘러싸고 워싱턴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고 CNN은 지적했다. 미군의 무력 시위는 하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25일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B-1B 두 대가 대만 남부의 바시해협을 거쳐 남중국해로 진입했고, 15일에도 대만 동부해역 상공을 비행하며 중국을 견제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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