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도 이제 ‘언택트’(비대면) 시대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관련 주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특히 카카오가 언택트 업종의 대장주로 떠오르고 있어요. 29일에는 3% 넘게 하락하긴 했지만 올 초와 비교하면 60~7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죠.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카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8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를 수 있었을까요. 우리 모두 코로나19로 여행 안 가고, 쇼핑몰 안 가고 오프라인 모임을 최소화했잖아요.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언택트 수호를 한 몸에 받은 거죠.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주요 언택트 사업 분야의 기대감까지 겹치며 성장잠재력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이쯤 되면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고민되실 텐데요. 한쪽에선 너무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어요. 카카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가 넘기 때문인데요.
분명한 것은 코로나19가 국내 시가총액 기업 판도를 크게 바꾸어 놓았고, 이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전통 제조업 종목을 밀어내고 10위권 안에 들어왔다는 건 괄목할 만한 일인데요. 언택트 관련 주식들이 만들고 있는 국내 증시의 대변화, 한국일보 경제부 조아름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현유리ㆍ김창선 PD, 이예지 인턴PD yulssluy@hankookilbo.com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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