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영상] 유수진 “왜 그렇게 돈, 돈, 돈 하냐고요?”

알림

[영상] 유수진 “왜 그렇게 돈, 돈, 돈 하냐고요?”

입력
2020.06.05 11:00
0 0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먹는 게 시작이에요.”

‘2030’ 여성들에게 재테크 멘토로 높은 인지도를 쌓은 유수진씨가 즐겨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녀에게도 그런 계기가 있었을까.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턴 연구생으로 근무할 때였어요. 유학을 준비하다가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취업을 한 거죠. 그런데 어느 날 엄마 화장대 위에 놓인 샘플을 보게 됐어요. 나는 그래도 화장품을 사서 썼는데 엄마는 샘플을 얻어다 쓰고 계셨던 거예요. 가족들이 돈 때문에 힘들고 불행한 모습을 보는 게 너무나 힘들더라고요. 그날 우리 가족이 적어도 돈 걱정 없이 살게 하자는 결심을 했어요.”

그로부터 불과 2년 뒤, 그녀는 연봉을 1억원으로 만들었다. 2008년엔 무려 6억원으로 불어났다. 2005년 이직한 삼성생명에서 자산관리사로 승부를 본 것이다. 싱글 직장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평생 재테크 로드맵을 짜준 상담이 먹혔다.

“생활이 일이고, 일이 곧 생활이었어요. 한 달에 한번씩 구두 굽을 갈았으니까요.”

일주일에 신규 계약 3건 이상을 따내는 걸 보험업계에서 3W라고 부르는데, 그녀는 이를 200주 연속으로 했다.

이미 부자가 된 그녀는, 이제는 동생 세대에 그 방법을 전수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3년 전 자산관리사로서는 은퇴했지만, 온라인 카페와 유튜브 활동을 통해서다.

“여러분이 가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서예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노동소득만 중단되어도 금세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자가 되지 않으면 금방 가난하게 살게 될 확률이 높은 거예요.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돈을 공부하시라고 하는 거죠.”

그녀는 동생들에게 어떤 언니로 기억되기를 바랄까. “음, ‘내 인생에서 저 언니를 알게 된 게 참 고마운 일이야’라는 생각이 드는 언니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PRAN에서 볼 수 있다.

김지은 논설위원

현유리ㆍ이현경 PD

이예지 인턴PD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