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미술 장터로 꼽히는 스위스 아트바젤의 올해 행사가 코로나19로 결국 취소됐다.
아트바젤 측은 6일(현지시간) “개별국가들이 봉쇄에서 벗어나면서 희망의 조짐이 보이지만, 세계 정세는 행사를 열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9월 17~20일로 예정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대규모 모임이 초래하는 보건상의 위험성, 대륙간 여행의 한계, 스위스 정부의 아트바젤 행사 규모 관련 규제의 불분명함 등을 고려할 때 최선의 선택은 내년 행사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2021년 6월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트바젤 온라인 전시는 예정된 6월 19~26일 정상적으로 열린다.
아트바젤은 지난해 전세계 290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9만3,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올해도 250여개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명의 작가 작품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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