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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 ‘최전선’ 국책은행 자본비율 13%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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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원 ‘최전선’ 국책은행 자본비율 13%대로 떨어졌다

입력
2020.06.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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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출 여파에… 올해 1분기 은행 BIS 0.54% 하락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지원의 ‘최전선’에 선 국책은행들의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 결과인데, 건전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은행 BIS 총자본비율은 14.72%로 직전 분기 말보다 0.54%포인트 떨어졌다. 총자본은 2조4,000억원 늘었지만 기업대출(+32조7,000억원)과 장외파생상품 관련 위험가중 자산(+16조원), 시장 위험 가중자산(+6조6,000억원) 등 위험가중자산이 73조원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유동성 지원을 담당해 온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산업은행(13.33%)은 지난해 말 대비 0.73%포인트, 수출입은행(13.73%)로 0.82%포인트 떨어졌다. BIS 비율이 여전히 규제 비율보다는 높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책은행의 금융지원을 바라보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럴 경우 추가 공급 여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은행 별로는 씨티은행의 총자본비율이 18.44%로 가장 높았다. 부산은행(16.13%)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15.54%), 우리(14.77%), 하나(15.62%), 국민(15.01%), 농협(14.80%) 등 대형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이 BIS 기준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카카오뱅크(14.29%), 케이뱅크(11.14%)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 비율도 각각 0.81%포인트, 0.25%포인트씩 상승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과 지주사가 규제 비율(10.5%) 대비 자본 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젤Ⅲ 최종안이 시행될 경우 BIS 비율은 오를 전망이다. 금감원은 “은행 자체 추정 결과 주요 시중·지방은행의 BIS 비율이 1~4%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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