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크’는 ‘밀레니얼 클라스’의 줄임말로 밀레니얼 세대가 궁금해 하는 시사ㆍ이슈를 한국일보의 영상콘텐츠 채널 프란(PRAN)이 취재해서 쉽게 설명해주는 코너입니다.
월요일인 8일 오전 코스피가 장중 2,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월 말 이후 석 달 반 만이에요. 이후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9일에도 소폭 오르면서 2,188.92로 마감을 했어요.
지난 3월 19일 코스피지수가 1,457선까지 떨어진 이후 두 달 여 만에 50%가량 회복했으니, 사실 주식시장만 보면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도 볼 수 있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안 좋은데, 코스피는 쭉쭉 오르고 있는 겁니다. 왜일까요?
코로나19에 미중 충돌, 미국 대규모 시위 사태까지,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텐데요. 과거 어떤 이익을 남겼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는 미래를 더 많이 반영한 지표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은 향후 6개월부터 내년까지 내다보며 우리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한다는 것이죠.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벌어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점점 완화되고 있는 것이죠. 6월 1~5일 외국인의 순매수가 2800억원 정도에 달했어요. ‘동학개미’를 비롯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강해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는 약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거죠. 물론 여기엔 시중에 대거 풀린 돈, 그러니까 유동성의 힘이 작용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오를까요? 전문가 사이에선 더 이상 오르는 건 한계가 있다고 보는 의견도 나옵니다. 코스피 상장된 대량주들은 대부분 수출주인데, 선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우리보다 심각한 걸 감안하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코스피가 왜 이렇게 올랐고 향후 전망은 어떤지 한국일보 경제부 조아름 기자와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현유리ㆍ이현경 PD, 이예지 인턴PD yulssluy@hankookilbo.com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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