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졌다.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21대 첫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정 총리가 한데 모인 것은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총괄 수석부대표, 전재수ㆍ조승래 선임부대표, 박성준ㆍ홍정민 원내대변인과 부대표 일동 등 2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김 원내대표 등을 향해 “야당의 발목 잡기는 쉬워도 여당은 일이 되게 해야 한다”며 “여당이 일을 잘 추진해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 힘쓰자”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국회의장 재직 시 국회 청소근로자 직접고용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예산 배정 논의를 했던 일을 소개하는 등 부처와의 협의도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한 참석자는 “당정이 원팀을 이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이날 만찬을 위해 김 원내대표의 고향인 순천 특산품 중 하나인 매실주를 준비했다고 한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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