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ㆍ비가맹점 매출차 확연 “영향 증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경기도내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올해 15주차ㆍ4월 5~11일)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주 평균 1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재난기본소득 지급 직후인 16주차 101.6%, 17주차 108%, 18주차 108.5%, 19주차 114.2%, 20주차 105.9%였다. 이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1주차는 120.0%, 22주차는 119.8%로로 뛰며 재난지원금 효과가 톡톡히 드러났다.
도내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118.0 %를 시작으로 16주차 133.6%, 18주차 145.6%, 20주차 149%, 22주차 159%로 8주 평균 47.9% 증가한 조사됐다.
특히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인 21~22주차는 약 59.1% 증가했다.
반면 비가맹점은 15주차(4월5~11일) 84.9%를 시작으로 17주차 91.3%, 19주차 92.4%, 21주차 99%, 22주차 97%로 8주 평균 매출액이 8%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1~22주차 동안은 2%로 감소폭이 줄어 경영개선 효과가 뚜렷해졌다.
경기연구원은 경기ㆍ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를 실증 분석(10~22주차)한 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신응카드 매출액을 8.4%포인트 상승시키고, 정부 지원금은 11.84%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연구원 김정훈 박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카드 매출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경기도 기본소득 지급 후 3주차 가 지나면서 회복세가 떨어졌고 이어 정부 지원이 뒤따르면서 회복돼 이 부분을 연구하면 정확한 효과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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