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최강창민이 결혼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강창민이 오는 9월 5일 교제중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하여, 최강창민의 결혼식과 관련해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최강창민은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이자 아티스트로서 변함없이 좋은 활동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최강창민에게 많은 축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최강창민 역시 동방신기의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리슨(Lysn)’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해당 글에서 최강창민은 “팬 여러분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며 “결코 가볍고 쉽게 말씀드릴 내용이 아니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는 지금도 많이 떨리면서 긴장이 된다. 부족한 저를 큰 애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저의 갑작스런 이야기로 놀라게 하고, 혹여 서운해 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무거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데뷔한 지 17년이 지나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다”며 “제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맴버로서 살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잠시 윤호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들께서 동방신기를 지켜 주셨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더불어 “얼마 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중인 여성분이 있다. 그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하였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또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 할 수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최강창민은 지난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가요계에서 활약해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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