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속단할 수 없지만, 북미 관계 불만이나 미국의 행동을 촉구하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민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병력의 이동이나 전진 배치, 사격 행위 등은 아직 관측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총참모부가 일련의 군사조치 계획을 발표해 합참이나 각급 부대가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 아직 어떤 특이 동향이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철모를 쓰고 착검을 했다는 동향과 관련해선 “자체의 근무 경계 태세 강화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국방위원장인 민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수시 보고를 받고 있다.
민 의원은 북한의 9ㆍ19군사합의 파기 여부와 관련해 “말로서는 이미 파기 수순으로 들어가고 있지 않나”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행동으로 옮길 때 실질적인 파기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안보 라인 교체론에 대해선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을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상당히 더딘 느낌이 있었다. 분위기 쇄신 측면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라며 교체 필요성을 얘기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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