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사회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의붓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훈계를 이유로 의붓아들을 때린 혐의(폭행)로 A(30)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광주 서구의 자택에서 함께 사는 B(11)군을 수 차례 때린 혐의다.
A씨는 아들이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갈비뼈에 금이 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아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임시 분리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A씨의 폭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는지, 아동학대 범죄에 해당하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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