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던 남북관계에 메신저 역할을 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돌변했다. 지난 3월 청와대를 향한 비난 메시지로 포문을 열더니 결국 지난 16일 남북간 평화 협력의 상징과도 같았던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까지 주도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같이 후계자 구도를 구축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남 도발의 선봉장이 된 김 제1부부장의 시선이 어디를 향해있는 지 우리 정부의 셈법도 복잡해 지고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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