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정당했다며 최근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천만번 응당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취하는 모든 조치들이 저지른 죄값(죗값)에 상응하고 응당한 징벌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북남관계악화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나발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의 1차적인 첫 단계 조치에 불과한 물리적행동에 남조선당국이 분별을 잃었다”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선 안될 행위라느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에 있다, 강력히 대응할 것 이라며 절간의 돌부처도 웃길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16일 연락사무소를 일방 폭파한 이후 청와대를 비롯한 외교안보 부처들의 경고에 대한 반박이다.
통신은 “(남북간 합의를) 결행할 의지와 능력도 없고 실속도 신의도 없는 상대와 마주할 필요가 없으며 남은 것은 결산 뿐”이라며 추가 행동도 시사했다.
김지현 기자 hy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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