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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3번째 코로나 확진자 8시간 PC방 이용… 190여명 접촉 우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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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3번째 코로나 확진자 8시간 PC방 이용… 190여명 접촉 우려 '비상'

입력
2020.06.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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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2번 확진자와 접촉

지난 1일 광주 북구청 공영주차장 4층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 광주 북구청 공영주차장 4층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광주시는 북구 일곡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국가격리병상에 입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3명(32명 격리해제)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에 8시간 동안 PC방에 머문 사실을 확인, A씨와 같은 시간대는 물론 그 이후 PC방을 이용해던 190여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20분쯤 전북 전주시 신시가지에 위치한 한 건물 1층 음식점(다방)에서 전북 22번째 확진자인 전주여고 3학년 B양(18))과 접촉했다. 이 시간은 대전 50ㆍ55번째 확진자가 이 음식점에 머문 것으로 확인된 시간(오후 5시 15분~5시 44분)과 일치한다. 

B양과 접촉 후 18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였던 A씨는 19일 오후 9시 전북 익산역에서 무궁화호 1463열차를 타고 오후 10시17분쯤 광주역에 도착했다. A씨는 이어 '진월07' 시내버스를 타고 북구 일곡동 '이안PC카페'로 이동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인 20일 오전 7시까지 이 PC카페에 머물렀다가 도보로 일곡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A씨는 20일 오후 1시30분쯤 일곡동 편의점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걸어서 방문했다. 이어  오후 2시쯤 보호자의 차를 이용해 북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고 오후 9시22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A씨가 PC카페를 이용했던 시간대에  100여명, 그 이후에도 90여명이 PC카페를 다녀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방역당국은 소재가 파악된 이용객에게는 2주간 의무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A씨 부모 등 접촉자에 대해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29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32번 확진자 이후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19일 오후 9시쯤 익산역을 출발해 오후 10시17분쯤 광주역에 도착한 무궁화호 1463열차 3호차 21~47번 좌석을 이용했거나, 19일 오후 10시30분부터 11시까지 일곡사거리로 향한 '진월07'버스를 탄 시민들은 선별진료소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19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10시까지 '이안PC카페'를 이용한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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