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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전망 더 나빠졌다... IMF “5%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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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전망 더 나빠졌다... IMF “5% 역성장”

입력
2020.06.24 22:0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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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

IMF 세계경제전망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
코로나 감염증 충격 이어지며
4월 전망보다 1.9%p
선진-신흥국 모두 마이너스
한국도 -2.1%로 0.9%p 낮춰

올해 세계경제가 5% 가까이 역성장할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 나왔다.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고 평했던 4월 전망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계속되자 더 비관적인 예상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은 올해 -2.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2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장률을 -4.9%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전망(-3.0%)에 비해 1.9%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으로 IMF가 관련 전망치를 내놓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내년도 성장률 역시 5.8%에서 5.4%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손실액은 12조5,000억달러로 예상됐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4월 -1.2%에서 -2.1%로 0.9%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선진국 그룹 가운데 가장 높지만, 정부(0.1%), 한국은행(-0.2%)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2%) 등 다른 국제기구 전망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내년도 성장률은 3.0%로 예상됐다.

비관적인 전망은 선진, 신흥국을 가리지 않았다.  미국, 일본 등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은 올해 8.0% 역성장한 뒤, 내년 4.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국 그룹은 올해 예상 성장률은 -3.0%인데 , 그나마 플러스(+) 성장률을 사수한 중국(1.0%)를 제외하면 -5.0%로 내려앉는다. 신흥국 그룹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5.6%다.

다만 2차 유행이 터지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IMF는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4.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9%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0.5% 성장에 그친다는 뜻이다. 반대로 올해 하반기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을 기록할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준치보다 0.5%포인트, 3.0%포인트씩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에 대응해 각국이 보건 지출을 늘리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국가는 피해 지원을 축소하는 대신,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 등을 통해 수요가 늘어나는 부문으로 자원을 재배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또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으로 보이는 국가에서는 재정, 통화 지원이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재정, 통화 정책을 주문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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