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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무릎까지 꿇은 '학대 의혹' 보더콜리 구조를" 靑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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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이 무릎까지 꿇은 '학대 의혹' 보더콜리 구조를" 靑 청원 등장

입력
2020.06.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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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소개된 보더콜리 두 마리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KBS 제공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소개된 보더콜리 두 마리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KBS 제공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소개된 보더콜리 두 마리를 구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동물보호단체 측에서는 해당 방송에 출연한 견주의 무책임한 태도를 겨냥,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등 관련 논란은 며칠째 계속되는 모양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담비ㆍ코비를 구조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앞서 '개는 훌륭하다'는 입질이 심한 코비와 그로 인해 공포에 시달리는 담비라는 두 마리 보더콜리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한 가정의 사연을 소개했다. '개통령'으로도 불리는 강형욱 동물훈련사는 두 마리는 한 집에서 지낼 수 없다며 담비를 입양보내자고 무릎까지 꿇은 채 호소했으나, 견주들은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훈련은 중단됐다.

이같은 방치 아래 점차 난폭해지는 코비와 그를 피해 화장실 변기 옆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잠을 자는 생후 3개월 아기 강아지 담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그들을 구조해달라는 글을 올린 청원인은 "대형견, 특히 보더콜리는 좁은 아파트에서 기를 수 있는 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주들은) 강 훈련사님의 교육에도 따르지 않는 등 반려견 행동 교정에 대한 의지가 미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이 청원인은 앞서 동물보호 상담센터가 담비ㆍ코비의 견주의 행동이 '학대'에 해당한다며 동물보호법 및 동물시행규칙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힌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견주님 이 청원도 보고 계신가. 부디 일이 커지기 전에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어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벌써 4,000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하는 등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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