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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통합당 대선주자는 내가 적격자…부끄럽지 않은 후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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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통합당 대선주자는 내가 적격자…부끄럽지 않은 후보될 것"

입력
2020.06.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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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백종원 발언'에… "대중적 친화도 가지자는 뜻"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보수 영역을 넓히고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러한 모습으로 일어설 수 있는데, (내가) 적격자라는 생각을 감히 한다"며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부끄럽지 않은 야당, 또 부끄럽지 않은 야당 후보를 국민들과 당원들이 원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는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기다리고 있고 만들어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나를) 겪어본 사람들이 볼 때 '똑똑하지만 사람이 됐다', 이게 가장 근본적인 힘"이라고 꼽았다.

이어 민주화 세대에 지분이 있고, 제주도 출신으로 지역대결 구도에서 자유로우며, 보수 속에서 가장 진보적인 후보임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20대 때 민주화에 모든 것을 던져 민주화 세대에서 지분이 있고, 기득권화 한 586세대와 전면전에서 부끄럽지 않은 후보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기 때문에 호남 영남 모두 손 내밀지 못할 곳이 없다"라며 "보수 진영에 있지만 20년 동안 개혁을 외쳐 보수 속에서는 가장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대선후보로 외식사업가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중적 친화도를 가지고 국민의 삶과 함께하며, 백종원 정도는 넘어설 수 있는 기준을 갖고 노력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 활동이 중단되고 민생이 어려운 만큼 백 대표처럼 국민의 벗이 될 수 있는 친근한 대권주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정치인으로서의 성과가 빈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력이 부족한 부분은 분발해야겠지만 덜 알려진 부분도 있다"며 2004년 돈 안 드는 선거법에 힘을 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 대표, 이명박 대통령 시절 한나라당에서 여러 개혁적 목소리와 아이디어는 모두 뒤에 원희룡이 있었다"면서 "더 강렬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진정성을 증명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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