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박원순 “북한에 방역물품 지원”… 북한에 대화 제의도

알림

박원순 “북한에 방역물품 지원”… 북한에 대화 제의도

입력
2020.06.25 13:28
0 0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 초청 만찬을 열고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한반도클럽에 가입한 19개국 남북겸임대사 초청 만찬을 열고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북한이 응한다면 방역협력을 위해 방문하겠다”고 25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대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달 초 서울시가 유엔으로부터 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한 북한지원의 유엔제재면제를 승인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반도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박 시장은 “남북 간 긴장상태 완화시킬 탈출구가 필요하다”며 “남북 대화와 소통이 꽉 막혀있을 때는 기본적으로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 교류를 해내는데 유리한 지방정부가 이를 뚫어낼 수도 있다”고 했다. 남북 긴장 완화를 위해 본인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북측의 대남 적대정책 전환에 빌미를 제공한 일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 재산과 신체 안전 관련 사안은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책임 있는 행동 보여야 한다”며 “대한민국에 백해무익한 평화 파괴행위는 즉각 중단되고, 재발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북측의 도를 넘는 거친 언행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2000년 6ㆍ15선언과 2018년 남북정상 간의 9ㆍ19합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동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미국에는 “북측의 과열된 감정을 냉각시키기 위해 미국이 비핵화 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측의 비핵화를 추동하는 방법으로 대북제재의 예외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하도록 하는 등 대북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 검토도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


박민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