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관계자 "황덕순 일자리수석 입장이 청와대 공식 입장"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결정 관련 공정성 논란에 청와대가 “공정의 관점에 대한 답변은 충분히 했다”고 25일 밝혔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24일부터 TV,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 불공정 지적과 관련한 답변이 이미 담겨 있어 추가로 낼 입장이 없다는 의미였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황덕순 일자리수석이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다”라고 답했다.
인천공항이 보안검색요원 등 1,902명을 청원경찰로 직접고용한다고 밝힌 뒤 불거진 불공정 논란이 청와대 책임론으로 흐르자, 황 수석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3차례에 걸쳐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관련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황 수석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는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던 정규직 일자리가 아니라 이미 공항에서 보안검색(요원)으로 일하고 있던 분을 전환하는 것”(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1,900여 명이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데, 약 절반 정도는 공개채용 절차를 또 밟아야 된다. 나머지 분들도 물론 적격심사라든가 인성심사 같은 걸 다시 다 밟아야 된다"(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을 말하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
황 수석 인터뷰 상당부분이 ‘팩트체크’라는 점 때문에 ‘국민은 공정을 말하는데, 황 수석은 노동을 말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이 현장에서 나오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공정의 관점에 대한 답변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뷰를 봤지만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있다”고 답했다. “국민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이번 결정을 설명하는 과정이 부족했던 건 정부의 잘못이다.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다”(JTBC 뉴스) 등의 황 수석 발언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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