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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식에 1000억 쏟아 부은 印 부자, 빚보증 섰다가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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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결혼식에 1000억 쏟아 부은 印 부자, 빚보증 섰다가 파산

입력
2020.07.01 14:01
수정
2020.07.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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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드 미탈. 트위터 캡처

프라모드 미탈. 트위터 캡처


딸 결혼식에 8,800만달러(약 983억원)를 쏟아 부어 화제가 됐던 인도 거부가 파산했다. 자신이 관련된 해외 제조업체의 보증을 섰다가 거액의 빚을 떠안은 것이 이유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철강사 인도 아르셀로미탈의 락슈미 미탈(70)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프라모드 미탈(64)이 1억6,000만달러(약 1,918억원)에 달하는 빚으로 영국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자문단장으로 재직하던 보스니아 금속코크스 제조업체 기킬의 보증을 섰다가 2013년 거액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은 결과다. 포브스는 "프라모드가 법원 결정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기킬과 함께 보스니아 정부로부터 조직범죄 가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더 큰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라모드는 2012년 자신의 딸 결혼식을 위해 수백억원을 들여 저명한 요리사들과 하객들을 초청하는 초호화 결혼식을 선보였다. 포브스는 "딸의 결혼식을 호화판으로 치른 것은 형 락슈미와의 경쟁 때문"이라고 전했다. 락슈미가 프랑스에서 딸의 결혼식을 위해 6,000만달러(약 719억원)을 쓰자, 그가 자신의 딸 결혼식에는 200여억원을 더 투입했다는 얘기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락슈미와 프라모드 사이 균열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다"면서 "둘은 더는 친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락슈미는 그 빚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형 락슈미는 재산이 74억달러(약 8조8,700억원)로 포브스가 인도 내 9번째 부자로 선정한 바 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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