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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캐주얼, 출근은 집 앞으로…롯데, 일하는 방식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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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캐주얼, 출근은 집 앞으로…롯데, 일하는 방식 바꾼다

입력
2020.07.01 16:3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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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의 근무 복장 자율화 시행 첫날인 1일 직원들이 편한 복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지주의 근무 복장 자율화 시행 첫날인 1일 직원들이 편한 복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롯데가 직원의 업무 효율을 늘리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기로 했다. 복장 지침을 자율로 바꾸고 일부 계열사는 본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집과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롯데지주는 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롯데지주 직원들은 근무 복장으로 정장뿐 아니라 청바지, 운동화, 티셔츠 등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시간, 장소, 상황을 고려해 본인 판단으로 가장 편한 복장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 6월 26일 롯데지주 노사협의회에서 업무효율 증대와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일환으로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 허용이 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손희영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개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로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본사 외 거점 근무 공간으로 마련한 스마트 오피스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본사 외 거점 근무 공간으로 마련한 스마트 오피스에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이 외에도 롯데지주는 전 임직원들이 부서 특성에 맞춰 일주일 중 원하는 요일 하루를 선택해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집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체제를 도입한다. 스마트 오피스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일산점, 인천터미널점, 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 5곳에 마련돼 있고 수용 가능한 직원 규모는 225석이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각 사업부 본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출근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현장 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오피스에서 나머지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게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 오피스를 기점으로 여러 사업부 직원들이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만날 수 있어 현장 소통을 강조하는 근무 방침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 6월부터 주 1회 재택근무에 돌입한 데 이어, 집에서 분리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직원도 이번에 도입된 스마트 오피스를 활용하면 돼 직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사업부 간 업무 시너지를 높이고 본사와 현장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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