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직원의 업무 효율을 늘리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기로 했다. 복장 지침을 자율로 바꾸고 일부 계열사는 본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집과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롯데지주는 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롯데지주 직원들은 근무 복장으로 정장뿐 아니라 청바지, 운동화, 티셔츠 등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다. 시간, 장소, 상황을 고려해 본인 판단으로 가장 편한 복장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 6월 26일 롯데지주 노사협의회에서 업무효율 증대와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일환으로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 허용이 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손희영 롯데지주 기업문화팀장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개성을 존중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며 "이 제도로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롯데지주는 전 임직원들이 부서 특성에 맞춰 일주일 중 원하는 요일 하루를 선택해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롯데쇼핑은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집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체제를 도입한다. 스마트 오피스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일산점, 인천터미널점, 평촌점과 빅마켓 영등포점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 5곳에 마련돼 있고 수용 가능한 직원 규모는 225석이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각 사업부 본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오피스는 출근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현장 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오피스에서 나머지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게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 오피스를 기점으로 여러 사업부 직원들이 업무에 따라 자유롭게 만날 수 있어 현장 소통을 강조하는 근무 방침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 6월부터 주 1회 재택근무에 돌입한 데 이어, 집에서 분리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직원도 이번에 도입된 스마트 오피스를 활용하면 돼 직원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사업부 간 업무 시너지를 높이고 본사와 현장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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