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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PD "정파성 갖고 쓴 대본 아냐, 로코 장르에 정치는 거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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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PD "정파성 갖고 쓴 대본 아냐, 로코 장르에 정치는 거들 뿐"

입력
2020.07.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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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기 PD(가운데)가 정치를 소재로 하는 '출사표' 연출 방향성을 소개했다. KBS 제공

황승기 PD(가운데)가 정치를 소재로 하는 '출사표' 연출 방향성을 소개했다. KBS 제공


'출사표' 황승기 PD가 정치 드라마를 만들면서 주의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다.

1일 오후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황승기 PD가 인물 설정 관련 논란에 대해 답했다.

지난달 26일 '출사표'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제작진은 의도적으로 ‘진보는 선이고, 보수는 악’이라는 편향된 프레임 내에서 인물구성을 진행하지 않았다. 극중 주인공인 구세라(나나)는 진보당 측에 우호적인 행동을 취하며 극을 끌어가지 않는다. 구세라는 본인의 생각에 잘못됐다고 판단되는 것들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인물이며 극 전개 상 어느 한 쪽의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을 예정"이라고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통해 황승기 PD는 "극중 정당명이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작가님과 생각했던 건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을 뚜렷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인물 소개는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시청자 분들에게 쉽게 이해하기 위한 것인데 극 흐름과 무관한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다"며 "현재 12부까지 대본 작업이 진행돼 있다. 다른 의도나 정치적 정파성 갖고 쓴 대본이 아니다. 추후 대본이 수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승기 PD는 "드라마를 보면 걱정하는 부분을 고려하시지 않아도 될 정도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정치는 거들 뿐"이라며 "걱정 없이 웃으면서 봐주시면 좋겠다. 촬영 현장에서 재밌게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승기 PD는 "공영방송인으로서 선서한 것도 있듯 드라마에 제 개인적 정치 색을 드러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도 그런 부분에 오해 없도록 신경 써서 제작 중이다. 진보든 보수든 중도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다.

'출사표'는 민원왕 구세라(나나)가 구청에서 참견·항의·해결 및 서공명(박성훈)과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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