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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 때렸다" 감독 항변에 울어버린 선수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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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 때렸다" 감독 항변에 울어버린 선수와 국회의원

입력
2020.07.06 16:20
수정
2020.07.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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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마치고 울음 터뜨린 '선수 출신' 임오경 의원?
가혹행위 피해 선수들은 감독의 회피 답변에 흐느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을 마친 임오경 의원이 흐느끼고 있다(오른쪽).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의 답변을 듣던 피해 선수와 부모들도 눈시울을 적시며 흐느꼈다. 오대근 기자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문을 마친 임오경 의원이 흐느끼고 있다(오른쪽).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의 답변을 듣던 피해 선수와 부모들도 눈시울을 적시며 흐느꼈다. 오대근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임오경의원이 김 감독(뒷모습)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임오경의원이 김 감독(뒷모습)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답변하는 동안 방청온 피해선수와 부모가 답변을 듣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사망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답변하는 동안 방청온 피해선수와 부모가 답변을 듣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회의장이 눈물바다가 됐다.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고 최숙현 선수의 죽음에 대한 현안보고를 듣기 위해 소집된 문체위 전체회의 도중 질문을 마치며 한 동안 머리를 숙인 채 흐느꼈다. "최 선수가 무차별적으로 맞을 때 대체 뭘 했느냐"는 임 의원의 질문에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은 “(내가) 폭행한 적 없고 선수가 맞는 소리를 듣고 팀닥터를 말렸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선수 출신인 임 의원은 어린 후배 선수의 죽음에 대한 책임자들의 발뺌을 지켜보며 치밀어 오른 슬픔과 분노를 주체하기 힘들어 했다.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박양우 문체부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상대로 최 선수가 지난 4월 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음에도 적절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 팀닥터라 불린 안씨의 자격 정보를 체육회와 문체부가 전혀 입수하지 못한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른 의원들의 질문과 책임자들의 회피 답변을 듣던 임 의원은 한동안 주먹을 쥐고 눈을 감은 채 이를 악물기도 했다.


질문을 마친 임오경의원이 한동안 흐느끼다 주먹을 쥐고? 있다. 오대근 기자

질문을 마친 임오경의원이 한동안 흐느끼다 주먹을 쥐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 감독의? 답변을 듣던 피해선수들이 눈가를 만지며?흐느끼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 감독의? 답변을 듣던 피해선수들이 눈가를 만지며?흐느끼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날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 등의 추가 가혹행위를 기자회견으로 밝힌 피해 선수들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문체위 회의장 방청석에 자리 잡은 선수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김 감독과 선수들이 회피 답변으로 일관하자 손으로 눈가를 닦으며 흐느꼈다.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도 선수들은 김 감독 앞을 지나칠 때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려 시선 교환조차 피하려 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방청을 마친 피해선수(오른쪽)가 김 감독 앞을 지나며 손으로 시선을 가리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방청을 마친 피해선수(오른쪽)가 김 감독 앞을 지나며 손으로 시선을 가리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오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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