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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대선 나가려 추미애와 각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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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대선 나가려 추미애와 각 세우나"

입력
2020.07.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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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지시 따르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
정치적 모양새 갖는 것 매우 위험"

김남국(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 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지휘권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일으키는 데 대해 "윤 총장이 지금 대선에 출마하려고 계속해서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우고 충돌하며 정치적 모양새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윤 총장이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오히려 추 장관의 지시에 적합하게 따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윤 총장이 큰 뜻을 품고 반여권 세력과 연결해 스토리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여의도에서 도는 이야기"라며 "윤 총장이 얼마 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3위까지 오르지 않았나. 그런 오해를 충분히 받을만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답은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추 장관이 지휘한 건 (검언유착 의혹 관련) 수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것이고,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이기에 윤 총장이 따르는 것이 맞다"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억지로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덮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녹취록을 살펴봤는데 보도된 내용만 봐도 매우 심각하다. 중고생이라도 강요 미수, 협박 미수에 해당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정도"라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쟁점은 과연 검찰이 연루가 돼 있는지, 검찰과 공모했는지 여부인데, 수사도 해보지 않고 피의자도 소환해보지 않고 수사를 덮으려고 하거나, 전문수사자문단을 꾸려 수사와 기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윤 총장과 검찰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는 미래통합당 주장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통합당 입장에선 윤 총장을 국회로 불러 정치적 사안으로 만들고 논란을 키우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하게 만드는 게중요하고, 수사도 되지 않은 사안을 검찰총장을 불러 이야기 듣는 게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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