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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원순 전 비서, 성추행으로 경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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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원순 전 비서, 성추행으로 경찰에 고소"

입력
2020.07.09 21:16
수정
2020.07.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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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 북악산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 북악산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행방불명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전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SBS 보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던 박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전날 오후 박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접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체 접촉 외에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내왔으며 본인 외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 시장과 나눈 대화록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접수장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현재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의 유서가 발견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경찰이 유서를 발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온 뒤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오후 5시17분쯤 박 시장 딸의 112신고를 받고 박 시장 휴대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를 기동대 2개 중대 등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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