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딸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인적 내용 등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는 않았다.
이날 박 시장의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8일 오전 11시 작성한 '서울판 그린뉴딜' 발표 관련 내용 외에 별다른 개인적 소회가 없었다. 박 시장은 평소 SNS를 통해 서울시 정책과 각종 사회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해왔으나, 사적인 의견이나 감정 표현은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
박 시장의 인스타그램 역시 길고양이 학대사건 관련 글이 마지막 게시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5분쯤 경찰에 박 시장을 실종신고했다. 박 시장의 딸은 경찰에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신고했다. 휴대폰이 꺼진 최종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기동 2개 중대와 드론 등을 동원해 박 시장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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