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인권변호사로 함께 활동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죽음에 대해 "너무 충격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박 시장과는 연수원 시절부터 참 오랜 인연을 쌓아왔는데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0일 전했다. 노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박 시장 빈소에 조화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법조인과 정치인으로 비슷한 길을 걸어온 박 시장 사망에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로, 수료 이후 법조인으로서의 행적도 비슷했다. 문 대통령은 198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박 시장도 사법연수원 수료 후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으나, 1년 만에 나와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1988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도 창립회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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