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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과  논란' 백선엽 장군 빈소에 조화...하태경 "직접 조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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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공과  논란' 백선엽 장군 빈소에 조화...하태경 "직접 조문해야"

입력
2020.07.11 17:42
수정
2020.07.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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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선엽 장군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조화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선엽 예비역 대장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무공훈장 수훈자가 사망 시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백 대장은 생전에 태극무공훈장(2회),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백 장군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평소 문 대통령의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정치권의 백 대장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됐던 터라, 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낼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그 공이 김영삼, 김대중에 비해 작다고 할 수 없다"며 고인을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안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고,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백씨는 일제 시절 간도특설대에서 독립운동가를 탄압한 장본인"이라며 현충원 안장 자체를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백 대장을 조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백 장군이 대한민국을 지켜냈기 때문"이라며 "문 대통령이 직접 백 장군을 조문할 것을 간청한다"고 했다. 

백 대장은 10일 오후 11시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백 대장은 1950년 8월 낙동강 전선 다부동 전투에서 남하하던 북한군을 격퇴하는 등 공적을 쌓아 한국전쟁 영웅으로 불렸다. 하지만 일제 시대 간도특설대에 복무해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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