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수로선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 24일 개막 앞두고 악재 잇따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팀 내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오늘 24일 시즌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에런 분(47) 양키스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마무리 투수인 어롤디스 채프먼(32)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분 감독은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해 채프먼이 당분간 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양키스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세명으로 늘었다. 앞서 내야수 DJ 르메이유(32)와 불펜투수 루이스 세사(28)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채프먼은 앞으로 코로나19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선수단 합류가 가능하다.
쿠바 출신의 좌완 투수인 채프먼은 최고시속 16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6차례나 올스타로 뽑히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그는 2010년 데뷔 이후 10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23, 33승 26패 273세이브를 수확한 바 있다.
양키스는 채프먼이 빠진 채 시즌을 시작하면 잭 브리턴(33)을 마무리로 기용할 예정이다. 빅리그 9년 동안 145세이브를 기록한 브리턴은 지난 시즌 주로 셋업맨으로 6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미니 시즌'으로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선수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전체 30팀 중 28개 팀에서 8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다 버스터 포지(33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데이비드 프라이스(35ㆍLA 다저스) 등 적지 않은 스타 선수들이 감염증을 우려해 시즌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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