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 결론 내주시길"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34)씨의 병역 비리 의혹 해소를 촉구했다. 박씨는 부친의 장례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한 상태다.
배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먼저 고 박원순 시장의 극단 선택에 안타까움을,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애도를 표한 뒤 이 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많은 분들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발표한 대로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병역 비리 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 주신 씨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란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 적혀있었다. 박주신 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며 “당당하게 재검 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박씨는 2012년 자신의 병역문제 논란 이후 영국으로 출국한 뒤 8년간 영국에 머물러왔다. 부친의 부고 소식을 듣고 11일 입국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곧바로 빈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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