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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축대 무너지고 주택 침수...전남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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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축대 무너지고 주택 침수...전남 피해 잇따라

입력
2020.07.13 11:34
수정
2020.07.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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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경보에 강풍 주의보까지 , 14일까지 100㎜ 더 내릴 듯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평동교 하부도로 입구에 차량 통행금지를 알리는 차단선이 설치돼 있다. 평동교 하부도로에서는 이날 폭우로 황룡강이 범람해 자동차 침수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광주 광산구 평동교 하부도로 입구에 차량 통행금지를 알리는 차단선이 설치돼 있다. 평동교 하부도로에서는 이날 폭우로 황룡강이 범람해 자동차 침수 피해가 났다. 연합뉴스?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전남소방본부와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 전남 신안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전남 목포와 신안 등 일부에서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으며 영광군 법성면 한 주택 인근에서 토사를 막기 위한 높이 3m 축대가 일부 무너지는 등 피해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은 축대 붕괴 때 토사가 주택가를 덮칠 위험이 있어 즉시 방수포를 덮는 등 안전조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7시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주택 부엌에 물이 차올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목포에서도 용해동 한 초등학교 앞 도로가 침수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목포시 죽교동과 대성동 등 4곳에서 주택 8동이, 완도와 장성에서 주택 1동씩이 각각 침수됐다.

광주에서도 폭우로 인한 도로 침수  신고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10시30분쯤 광주 서구에서는 밤 사이 내린 비로 가로수가 넘어졌다. 동구와 북구에서도 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가  1건씩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45분쯤 광주 북구 중흥동 한 도로에서 침수가 발생해 성인 무릎 높이만큼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오전 7시20분께 광주 광산구 도천동 주택 마당이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펼쳤다. 황룡강 장록교 부근에는 많은 비로 인한 범람이 우려돼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 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날부터 최대 150㎜가 넘는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전날부터 담양군 봉산면 150.5㎜를 최고로 함평군 146.5㎜, 영광군 145.8㎜ , 광주 광산구 144.5㎜, 고흥군 도양읍 143.5㎜, 신안군 임자도 141㎜ 등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안전 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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