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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또 다시 '우동' 언급…배현진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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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또 다시 '우동' 언급…배현진 저격

입력
2020.07.13 19:29
수정
2020.07.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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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공과 따지는 것 적절치 않아"
"민주당, 대국민 사과해야"
"야당,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아선 안 돼"

배현진(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 논란을 둘러싸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배현진(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 논란을 둘러싸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문제와 관련, 또 다시 정치권 모두를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피해자 우선주의' 원칙을 주장하면서 박 시장 문제를 공과 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우동'을 언급하며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을 다시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슬픔과 수년 간 추행과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의 고통을 모두 존중해야 하지만, 둘이 충돌할 경우 피해자의 감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 가해는 피해자의 신분을 추적해 직접 공격하는 것과 성추행의 폭력성을 상대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응하는 적절한 원칙은 피해자의 감정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성추행의 가해자의 공과를 따지는 건 피해자의 감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치권을 향한 날선 지적도 내놨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신들이 공적으로 추천한 후보들이 줄줄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는 이 사건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아서는 안된다"며 "모든 비판은 피해의 회복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말을 우동이 알아들으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만"이라며 배현진 의원을 저격했다. 앞서 이날 배 의원은 진 전 교수가 전날 "머리에 우동을 넣고 다니나. 야당이라고 하나 있는 게 늘 옆에서 똥볼이나 차고앉았다"라고 자신을 비난하자 "내 친구 조국 이후 분열적인 정체성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중권 교수님께 깊은 안타까움을 전한다"라며 반격한 바 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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