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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감독·주장 주거지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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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 감독·주장 주거지 등 압수수색

입력
2020.07.14 10:33
수정
2020.07.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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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휴대폰 등 압수물 분석 중
조만간 소환조사 예정

경북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경찰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가혹행위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경찰청이 가해자로 지목된 '팀닥터'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를 구속한데 이어 김규봉(41) 감독과 주장 장윤정(32) 선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과 장 선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품에 대한 분석을 한 뒤 조만간 두 사람을 소환해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 다른 선수들에 대한 폭행 폭언 지원금횡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안주현씨 등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최숙현 선수와 별도로 2013년 경주시청 팀 창단 이후 팀을 거쳐간 전현직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피해사실을 조사했다. 15명 이상의 선수들이 피해를 보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선수는 이들의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올해 초 소속팀을 옮긴 뒤 경주시와 체육회 등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고소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하다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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