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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 ‘김지은입니다’ 알고 반송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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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 ‘김지은입니다’ 알고 반송한 적 없다”

입력
2020.07.15 15:43
수정
2020.07.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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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밟아 도착한 책은 보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엔 "서울시 민간합동조사 결과 지켜볼 때"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일부 네티즌들이 책 ‘김지은입니다’를 청와대에 보냈다 반송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지은입니다’라는 책인 것을 인지하고 돌려보낸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지은입니다’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고발한 뒤 대법원이 안 전 지사에 대해 최종 유죄 판결을 내리기까지 544일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지은입니다 책이 돌아간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청와대가 인지하고 돌려보낸 일은 없다”며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퀵서비스나 민간 택배의 경우 보안상 문제로 (청와대) 연풍문 밖에서 포장지도 뜯어보지 않고 반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8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전날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김지은입니다'. 알라딘 캡처

8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전날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 '김지은입니다'. 알라딘 캡처



절차에 따라 정식으로 수령한 책 김지은입니다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국민이 보낸 김지은입니다가 물품반입절차를 거쳐 (청와대에) 도착했다. 청와대가 수신한 물품은 1차 보안검색과 2차 보안검색을 한 뒤 접수된다”며 “정식 절차를 밟아 도착한 김지은입니다는 보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한 시민이 청와대에 보낸 김지은입니다가 반송됐다고 밝힌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민은 ‘배송시 수취인 수령거부로 인해 배송이 불가함을 전달받았다. 이에 부득이 메시지로 안내드리오며 이 상품은 반송된다’고 배송업체로부터 안내 받은 문자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지사에게 조화를 보낸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청와대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한 만큼 차분히 조사 결과를 지켜볼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문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통령의 모든 발언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이미 내놨다”며 ‘신상 캐기’ 등에 따라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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