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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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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지 말아야"

입력
2020.07.20 08:56
수정
2020.07.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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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신뢰가 중요…당헌 지켜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기본적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손해가 상당할 것"이라면서도 "당헌·당규로 문서로까지 약속을 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이 지사는 "정치적으로 견딜 수가 없다면, 규정을 바꾸되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정도의 사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오거돈 부산시장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자체장들의 권력형 성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배경에 대해 "우리 사회의 가부장 문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조차 약간만 벗어나면 성차별, 성희롱이 될 수 있다"며 "미세한 차이인데 상대방이 느끼는 고통은 거의 살인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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