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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윤건영 "주호영 연설, 도저히 이건 아냐…기본적 예의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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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출신 윤건영 "주호영 연설, 도저히 이건 아냐…기본적 예의의 문제"

입력
2020.07.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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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제1야당 원내대표 연설 맞나"
진성준도 "들을 만한 얘기 하나도 없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당 진성준 의원. 뉴스1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당 진성준 의원. 뉴스1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정부ㆍ여당에 대한 비판 일색"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 원내대표의 연설을 듣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글을 쓴다"면서 "단 한 대목도 박수 칠 대목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부 공격뿐이었다. 심지어 입에 담기조차 힘든 자극적인 표현들로 가득한 비난 일색"이라며 "아무리 야당이어도 이는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기획상황실장이었던 윤 의원은 "야당 시절 교섭단체 대표연설 준비에 참여할 때 저는 가급적 비판에 이은 대안 제시까지 담으려 노력했다. 내용 없는 비판은 비난일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대표 연설에서 통합당이 대한민국과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며 "그런 연설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통합당 의원들을 보며 어떻게 협치를 해야하는지 참담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같은당 진성준 의원도 "주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은 들을 만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정부ㆍ여당에 대한 비판으로만 일관했다.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제안이나 구상은 단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문재인 정권, 도덕적으로 파탄" 맹공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임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임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한마디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경제는 코로나 이전에 이미 실패했다"며 최근 부동산 폭등과 관련해 "경제팀을 경질하고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집단린치'로 표현하면서 "이런 책임을 묻기 위해 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공동으로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양식 있는 민주당 의원들도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지키는 데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부정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관리 실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각종 논란을 조목조목 언급, 연설 내내 정권을 향한 맹공을 펼쳤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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